네에에?!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가장 큰 문제를 야기하는 것은 바로 유당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 '유당불내증'이다. 우유를 마시면 설사를 하거나, 가스가 차서 다른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방해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자녀가 우유를 먹었을 때 설사를 하거나 속이 편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키가 크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에 강제로라도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우유를 섭취할수록 키가 크는게 아니라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인 월요일 밤 미셸 오바마의 연설은 뜻하지 않은 대히트였다. 오죽했으면 '힐러리 클린턴이 못하고 있는 부분을 미셸 오바마가 채워줄 수 있다'면서 퍼스트 레이디가 힐러리 캠페인을 적극 도와야 한다는 말이 다 나올까. 미국의 대통령은 맞벌이 직업이다. 현대의 미국 대통령의 부인은 옛날처럼 예쁘게 웃고 손을 흔드는 현모양처만으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지난 월요일 밤, 미셸 오바마가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차기 퍼스트 레이디가 되려고 하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얼마나 자격미달인지 비참할 만큼 잔인하게 보여준 연설이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패션 디자이너는 딱 두 사람. 가브리엘 샤넬과 이세이 미야케. 둘 중에서도 가브리엘 샤넬은 패션을 통해 이 세상 여자들을 아름답고 자유롭게 만들어준 사람이다. 샤넬은 가브리엘 샤넬 사후에도 브랜드의 마케팅과 크리에이티브에 박차를 가해 세계적 패션 브랜드의 입지를 공고히 해왔는데, 그 공의 대부분이 1984년부터 샤넬에 조인해 혁혁한 공로를 세우고 있는 현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칼 라거펠트이다. 그 칼옹이 오는 5월, 서울에 온다. 소식을 듣자마자 2007년에 내가 참석했던 LA 샤넬 크루즈컬렉션의 추억이 떠올랐다.